[농구/MBC배]고려대 10초 남기고 몰수패

  • 입력 1997년 3월 26일 08시 26분


[권순일기자] 대회 4연패를 노리던 고려대가 97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 몰수게임패를 당했다. 고려대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승자 준결승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종반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결국 코트를 떠나 몰수게임패를 선언당했다. 이로써 대회규정에 의해 고려대는 경희대에 0대20으로 패전처리됐다. 고려대는 즉각 심판판정에 대한 소청을 제기했으나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번 대회 잔여경기(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없게됐다. 경기종료 31초전 55대54로 재역전에 성공한 고려대는 9.7초전 기세환주심이 3점슛라인 부근에서 경희대 김성철을 마크하던 이규섭에게 반칙을 준 뒤 자유투 3개를 선언하자 강력히 반발하다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몰수게임은 올들어 처음이며 농구대잔치에서는 국민은행이 지난 95∼96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바 있다. 한편 4년만에 정상복귀에 나선 연세대는 한양대를 79대69로 꺾고 승자 결승에 진출, 경희대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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