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자금운영 적극지원』…姜부총리 간담회

  • 입력 1997년 3월 25일 19시 59분


[허문명기자] 姜慶植(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5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 26개 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빚위주의 방만한 경영으로 쓰러지는 것은 구조조정과정에서 불가피하며 부실한 회사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그러나 『은행이 망할 경우 예금자보호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일반기업과 다르다』며 『따라서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은행들이 돈빌리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개별 은행이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필요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개혁은 우리 경제의 체질개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며 『자율과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금융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와 함께 『최근 정부가 신축적으로 통화를 공급하고 있는데도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은행이 건실한 기업에까지 지원을 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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