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태주/연예인 영어새겨진 옷입고 출연 불쾌

  • 입력 1997년 3월 25일 07시 52분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모 TV에서 얼마전에 방영한 「도전 지구탐함대」라는 프로를 관심있게 시청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벌어지는 수상쇼에 참가한 내용입니다. 참가한 여러 사람의 모습을 보니 그곳 캄보디아 사람들은 자기나라 문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있는데 우리나라 연예인은 「미치코」라는 영어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있어 눈에 거슬렸습니다. 미치코라는 단어는 일본의 상품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외국의 풍습을 체험하기 위한 방송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압니다. 외국에 나가 촬영을 할때 우리나라의 문자가 새겨진 의상을 입지 않으려면 차라리 아무런 무늬도 없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의 문화가 새겨진 옷을 입고 세계에 떳떳하게 보여주는 방송을 보고 싶습니다. 이태주(인천 남동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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