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경수/7년된 돋보기 무료수리

  • 입력 1997년 3월 22일 08시 39분


올해 70세가 된 사람인데 7년전부터 시력이 나빠져 돋보기 안경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안경다리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었다. 그런데 한달전쯤 다리가 떨어져버렸다. 다리만 고치면 쓸만하여 버리고 새것을 구입하기가 아까웠다. 며칠 생각끝에 안경을 갖고 7년전에 구입했던 평택시 안중면에 있는 이태리 안경점을 찾아갔다. 주인은 안경을 놓고 가라며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1주일쯤 지났을까 안경을 찾아가라는 전화가 왔다. 다음날 가서 얼마냐고 물으니 그냥 갖고 가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무리 서비스가 좋은 세상이라 하여도 전화료까지 손해보면서 친절을 베풀어준 안경점에 감사한다. 전국의 상인들이 이와같이 친절한 마음으로 상거래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경수(경기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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