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현대 연승행진 제동…89-76 제압

  • 입력 1997년 3월 21일 21시 33분


SBS가 4연승을 달리던 현대의 발목을 잡았다. 안양 SBS 스타즈는 2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프로농구3차라운드 경기에서 제럴드 워커(18점 7어시스트)의 노련한 게임리드와 정재근(22점)이상범(19점 3점슛 5)의 폭발적인 내,외곽슛을 앞세워 토드 버나드(30점 12리바운드)가 분전한 대전 현대 다이냇을 89-7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SBS는 11승7패로 2위 나래(12승5패)에 1.5게임차로 따라붙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시즌 팀최다인 4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린 현대는 6승13패를 기록, 6위 나산(6승11패)과의 승차가 다시 1게임으로 벌어져 자력으로 인한 6강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정재근의 골밑돌파와 버나드의 외곽포 대결로 초반 평행선을 달리던 이날 승부는 2쿼터 막판 「식스맨」 이상범의 3점포 2발로 급격히 SBS로 기울어졌다. 1쿼터를 24-22로 앞선 SBS는 2쿼터 종료 2분30초전 이상범의 연속 3점포와 곧바로 터진 오성식의 추가포로 단숨에 46-3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SBS는 이상범의 드라이브인과 워커의 덩크슛으로 3쿼터 4분 54-40으로 리드했고 3쿼터 막판에는 정재근과 오성식이 상대 골밑을 번갈아가며 헤집어 67-48 19점차로 달아났다. 현대는 후반들어 송인호, 임근배를 투입하고 이지승의 3점포를 앞세워 전세 뒤집기를 노렸으나 슛난조속에 범실을 거듭하며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1일 전적 SBS 89(24-22 22-15 26-18 27-21)76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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