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 5개구장서 일제히 개막 팡파르

  • 입력 1997년 3월 21일 20시 10분


[이재권기자] 97프로축구가 22일 아디다스컵 개막과 함께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신생팀 대전 시티즌의 가세로 프로출범후 처음으로 두자릿수인 10개팀이 출전하는 올 프로리그는 아디다스컵(22일∼4월19일)과 정규리그(라피도컵,4월26일∼10월25일), 프로스펙스컵(5월7일∼10월15일)으로 나뉘어 벌어진다. 특히 아디다스 코리아가 협찬,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아디다스컵대회는 정규리그 전초전이자 동계훈련의 성과를 시험하는 단기승부의 무대. 유난히 대표차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지만 아디다스컵에는 국가대표선수들이 거의 전경기에 출전, 팬들의 흥미를 한층 더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오후 3시 수원(수원 삼성―부천 유공)익산(전북 다이노스―전남 드래곤즈) 대전(대전 시티즌―울산 현대) 창원(안양 LG―부산 대우) 천안(천안 일화―포항 스틸러스) 등 다섯군데에서 일제히 벌어지는 아디다스컵 개막전에서 각팀은 기선제압과 팀 사기를 고려, 시즌 첫승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의 최대관심은 올시즌 「2강」으로 꼽히는 삼성과 유공의 대결로 「토종스타」 박건하(삼성)와 「용병골잡이」 세르게이(러시아·유공)의 골다툼이 백미를 이룰 전망. 지난해 이대회 우승팀 유공은 니폼니시감독이 3년째 다져온 특유의 조직축구에 러시아용병 보리스를 긴급수혈, 대회 2연패를 향한 개막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해 신생팀으로 후기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에 넘쳐있는 삼성도 바데아―윤성효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와 철벽수비를 앞세워 첫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전략. 특히 이날 5개지역 동시 개막전은 올시즌 사령탑에 오른 김기복(대전)박병주(LG)이차만(대우)최만희(전북)자이에르(일화)등 5개팀 신임감독들이 새로운 전술을 선보이며 팬들의 평가를 받는다. 또 최윤열(전남)조종화(포항)이호성(대전) 등 새내기들이 설렘속에 프로 첫 무대를 밟는다. 한편 프로통산 4천호골이 시즌 후반기에 작성될 전망인 가운데 아디다스컵에서는현재98골을 기록중인윤상철(LG)의개인득점 1백골 돌파와 지난해 라데(당시 포항·J리그 제프유나이티드소속)에의해 작성된 「10(득점)―10(어시스트)」기록이 다시 수립될지 주목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