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 마애여래입상 표면에 흰얼룩-균열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27분


[구미〓김진구 기자] 경북 구미시 황상동 마애여래입상(보물 제1122호)이 표면에 흰 얼룩이 생기는 등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최근 마애여래입상의 보존실태에 관한 현지조사 결과 입상의 일부 표면 바위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바위 전체에 균열이 발생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측은 또 『입상을 덮고 있던 이끼와 지의류가 자연 소멸하고 얼룩과 같은 흔적이 발생하는 등 이상징후가 발견됐다』며 『이끼류 등은 대기오염 상태에서는 자생할 수 없는 지표식물인 관계로 마애여래입상의 이같은 변화는 상당부분 대기오염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측의 이같은 조사결과를 통보받은 구미시는 마애여래입상을 보존하기 위해 입상을 덮어씌워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 보존대책 마련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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