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김광오기자] 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후보지인 전북 남원시 주생면 중동리 일대 주민들이 조성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청소차량 진입을 막아 남원지역 쓰레기가 일주일째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60여t씩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4백여t이 수거되지 못하고 거리와 주택가 등에 쌓여 있다.
남원시는 현 매립장이 포화상태여서 매립장 인근 15만㎡에 60여만t 처리규모의 광역매립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매립장 인근 주민들은 이에 반대, 지난 12일부터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매립장 입구를 막고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남원시는 주민들과 대화를 계속하며 임시야적장을 물색하고 있으나 광역매립장 위치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쓰레기대란은 장기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