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서의 향토문화」 책자 발간

  • 입력 1997년 3월 16일 10시 23분


[대구〓정용균 기자] 대구 달서구청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달서구의 유적과 풍습 설화 민요 등 각종 문화유산을 정리해 「달서의 향토문화」란 책자를 발간했다. 달서구는 선사시대 이래 낙동강변의 여러 지천을 따라 조상들이 삶의 터전을 잡기 시작한 후 가야문화가 뿌리내린 지역으로 도처에 지석묘 같은 선사유적이 남아있는 곳. 이 책에는 선사유적 전통사찰 동상 탑 보호수 등의 소개와 함께 세시풍속 민속놀이 민요 설화 지명유래 등 모두 2백60여가지의 내용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특히 이 책은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전해져 내려오는 신당동「석장승」의 유래, 상인 월성 진천동의 지석묘와 월암동 입석, 신당동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선사유적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신당동 석장승은 조선시대 작품으로 다산의 복을 내리고 마을을 지켜주는 소원성취의 수호신이라는 것. 주택밀집지역인 성당동(聖堂洞)은 상댕이 성댕이라고 불렸으나 원래는 인명 피해가 없는 좋은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밖에 두류 와룡 학산 및 성당못 살뫼고개 달비골 당산제 성황당 등의 지명유래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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