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낙 기자] 천연기념물 제65호인 울산시 울주구 온산읍 방도리 온산앞바다의 목도(目島)상록수림 주변에 기업체들의 부두건설이 잇따르자 환경단체에서 천연기념물 보호를 주장하며 부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울산공단내 고려석유화학㈜(대표 안병철)은 11일 목도 남쪽에 5만t급 선박 1척과 3만t급 선박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길이 3백m의 부두를 건설키로 하고 온산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미 목도 상록수림 주변에는 지난 95년6월부터 온산공단내 정일에너지㈜와 울산공단내 효성T&C(구 동양나이론)가 각각 길이 2백여m의 부두건설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중이며 온산공단내 고려아연㈜도 길이 2백여m의 부두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서는 『목도상록수림 주변에 부두가 건설될 경우 배를 타고는 사실상 접근할 수 없게 되고 환경파괴가 우려된다』고 지적, 더 이상의 부두건설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