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기자] 독일의 포르셰, 이탈리아의 페라리와 함께 세계 3대 슈퍼 스포츠카 메이커로 불리는 미국의 람보르기니사가 97년형 「디아블로 로드스터VT」를 내놓았다.
람보르기니는 「가문의 혈통」을 따지듯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일반 스포츠카와 비교가 되지 않는 파워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포츠카. 배기량 5천7백㏄와 4백92마력의 막강한 파워를 지닌 97년형 모델은 19세기의 수공예술과 21세기의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미국의 포천지는 보도.
크랭크축 캠축 등 모든 자동차부품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3백60도 회전시 운전자와 차체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며 시속 60마일(96㎞)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4초.
또 최고 속도가 시속 3백25㎞이고 3단 기어를 넣었을 때 속도계가 시속 1백마일(1백60㎞)에 가있을 만큼 파워가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시승소감.
독특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대당 가격이 24만9천달러, 2억원이 넘는 고가다. 현대의 엑센트(대당 8천5백99달러) 29대, 도요타의 카미(대당 1만6천3백98달러) 15대, 샤브의 SE터보(대당 4만9천95달러) 6대와 맞먹는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