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밀라노실내테니스대회(총상금 81만5천달러)에서 상위 랭커들이 연일 무더기로 탈락하고 있다.
개막 첫날인 지난 25일 96윔블던 챔피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이 한물간 세르히 브루게라(스페인)에게 져 1회전에서 탈락한데 이어 28일에는 영국의 「떠오르는 별」 팀 헨만(4번시드)과 마크 필리포시스(호주)가 페트르 코르다(체코)와 다비드 프리노질(독일)에게 각각 0대2, 1대2로 패퇴했다.
시드배정도 받지 못한 코르다는 헨만의 강서브에 9개의 에이스를 허용하면서도 절묘한 서비스리턴과 백핸드 패싱샷으로 완승보를 엮어냈다.
또 1회전에서 5번시드 미하엘 슈티히(독일)를 무너뜨린 프리노질은 이날 필리포시스에게 역전승하며 3회전에 진출, 다시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