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크라머 FIFA순회코치

  • 입력 1997년 2월 28일 20시 24분


[방콕〓이훈기자] 백발에 칠순을 훌쩍 넘긴 데트마르 크라머(71·사진)전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 총감독. 국제축구연맹(FIFA)의 순회코치로 17일전부터 방콕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를 지난달 27일 태국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이던 방콕국립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만났다. ―이곳에 온 목적은…. 『FIFA가 파견한 순회코치로 태국에 선진 축구 기술을 전해주기 위해 왔다. 이곳에 오기전에도 미국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순회코치로 일해왔다』 ―태국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는데…. 『내가 보기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태국은 국제경기 경험이나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볼때 아직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 특히 게임 리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3년동안 한국축구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 한국축구는 기본기가 충실하고 수비와 미드필드가 강하고 치밀하다』 ―이번 경기를 예상한다면…. 『홍콩전과 비슷한 결과(2대0)가 나올 것으로 본다. 태국 언론에서 내가 마치 태국에 승산이 있는것처럼 보도했다는데 모두 거짓말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이 한 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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