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예선 이모저모]홈텃세 잇단 횡포 곤욕

  • 입력 1997년 2월 28일 20시 24분


○…태국이 국제경기 관례에 어긋나는 행위를 일삼아 한국선수단의 불만이 크다. 태국은 지난달 27일 한국팀 연습장소를 훈련 2시간전에 방콕국립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주경기장으로 변경했다. 또 한국팀은 28일로 예정된 주경기장 연습에서 경기 전반에 걸친 전술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연습장이 보조구장으로 또다시 바뀌는 바람에 잇달아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 태국은 지난달 17일에는 주경기장 조명시설 개보수 관계로 경기시간까지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에서 4시(한국시간6시)로 변경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는데 조명시설은 불과 2주전에 열린 킹스컵대회에도 아무 이상없던 것. 특히 현지시간 오후 4시는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이라 그 저의를 의심받고 있다. ○…차범근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감독과 선수로 잘 알고 지냈던 데트마르 크라머 FIFA 순회코치가 태국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가 어디에 있느냐』면서 반가운 모습. 차감독은 크라머코치와의 인연에 대해 『크라머는 독일에 있을때 내가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르던 감독』이라며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면 아버지가 양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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