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대보름 쥐불놀이 핑계 쓰레기 무단소각 많아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정월대보름이다. 예전에는 이날이 설날만큼이나 의미가 큰 명절이었으나 요즘엔 오곡밥 나물 귀밝이 술 등 민속음식과 쥐불놓이 정도의 세시풍속이 명맥을 잇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일부지역에서 쥐불놓이를 할 때 각종 쓰레기를 무단으로 소각하는 행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속놀이의 참뜻을 망각하는 몰지각한 행위 때문에 대기오염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풍속에 먹칠을 하는 결과가 되고 있다. 분명 쥐불놓이는 보존 계승해야 할 소중한 민속놀이지만 이를 핑계로 쓰레기나 폐기물 등을 소각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관계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책과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혁진 (서울 금천구 독산동 991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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