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키츠의 「말썽꾼」 찰스 바클리(34). 불같은 성격 때문에 툭하면 상대선수와 주먹다짐을 벌이는 바클리이지만 팀에는 더할 나위없이 소중한 존재였다.
바클리는 18일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휴스턴이 1백27대98로 대승을 거두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지난 15일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경기도중 숀 켐프와 주먹질을 한 끝에 한경기 출장정지처분을 받았던 바클리는 이날 50%의 슈팅정확률과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바클리와 하킴 올라주원(16득점 8리바운드), 매트 말로니(16득점)의 활약으로 올시즌 최다득점 승리를 마크, 34승18패로 서부콘퍼런스 미드웨스트디비전 2위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스티브 스미스가 28득점하며 분전했으나 패배, 33승17패를 기록했다.
샬럿 호니츠는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1천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40득점한 글렌 라이스의 선전에 힘입어 1백24대 1백10으로 이겼다.
샬럿도 올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감독과 선수들간의 불화설에 휩싸인 올랜도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한편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백13대 1백8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36승15패가 돼 서부콘퍼런스 퍼시픽디비전 선두인 LA레이커스를 한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