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와이오픈］스탠코스키，연장４홀 『감격버디』

폴 스탠코스키(미국)가 네 차례에 걸친 연장접전 끝에 97미국PGA투어 하와이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스탠코스키는 17일 하와이 와이알루아CC(파 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지난해 챔피언 짐 퓨릭과 마이크 리드(이상 미국) 등 2명과 나란히 17언더파 2백71타로 타이를 이룬 뒤 연장 네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21만6천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벨사우스클래식에서 1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기록인 스탠코스키는 연장 세번째홀에서 7m짜리 파퍼팅을 성공시켜 위기를 넘겼고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네번째 연장전에서 퓨릭이 3m짜리 버디퍼팅에 실패한 것을 확인한뒤 30㎝짜리 버디퍼팅으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브래드 팩슨과 세 차례 연장전끝에 프로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던 퓨릭은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추락, 동타를 허용했고 연장 네번째홀에서 3m짜리 버디퍼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홀컵 오른쪽을 스치고 지나가 대회 2연패의 꿈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