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버려지던 게껍질서 첨단물질 뽑아낸다

  • 입력 1997년 2월 17일 08시 22분


[대구〓정용균 기자] 「게껍질에서 첨단 물질을 뽑아낸다」. 폐기물로 버려지는 게껍질이 건강식품 및 의약품과 화장품의 원료로 활용되는 길이 열렸다. ㈜영덕키토산(대표 신의웅)은 최근 영덕대게의 본고장 경북 영덕군 강구면 원직리에 키틴키토산 연구센터와 관련 식품공장을 설립했다. 일본 후지바이오사와 기술제휴로 설립된 이 회사는 게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키토산 성분을 뽑아내 이를 기능성식품으로 가공, 생산하고 있다. 키틴키토산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와 메뚜기 번디 등 곤충류의 세포막에 다량으로 함유된 성분으로 특히 영덕대게의 껍질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틴키토산은 현재 일본에서 노화억제 면역력강화 등 건강보조기능 뿐만 아니라 인공피부용소재 수술봉합용실 화장품첨가제 인공혈관재료 등 식품 및 의약품과 무공해농액 등 공업용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본 국내의 키틴키토산 시장규모는 연간 1조엔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덕키토산은 이달부터 키틴키토산을 주원료로 한 기능성식품과 화장비누 등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관련 신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영덕키토산 대구지사 053―559―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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