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 개항」 기념행사 내용 수정

  • 입력 1997년 2월 16일 16시 00분


[목포〓정승호 기자]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올해 열릴 예정인 개항 1백주년행사가 일제잔재라며 개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의회가 17개항에 이르는 행사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시의회가 제시한 행사개선안은 일제청산과 목포항 개항의 역사적 재조명작업에 역점을 둔 것으로 시의회는 오는21일 총무위원회를 열어 최종안을 마련, 목포시와 행사추진위원회에 건의키로 했다. 행사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4월 이충무공 탄신제를 맞아 고하도 유적지에서 극일행사를 벌이고 유달동 구 해병대건물을 매입해 극일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는 등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 또 사회단체들이 올해 개항 1백주년행사와 관련, 일제에 의한 강제개항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목포개항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 행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노적봉 고하도 등 李舜臣(이순신)장군 유적지를 순회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개항 1백주년 행사를 앞두고 이 지역 사회단체와 행사 주최측이 갈등을 빚고 있어 이같은 중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