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권기자] 광주지역 제1의 신도심으로 자리잡은 광산구 월곡동 하남지구의 명물 80m도로를 주말공원으로 가꾸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하남YMCA를 비롯, 하남지구 사회단체 및 아파트부녀회등 10여개 단체대표들은 최근 「하남 80m도로 주말공원화추진위원회」를 구성, 이 도로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도심연결로 공사가 중단돼 교통량이 적은 이 길을 값지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자』며 이달들어 주민서명운동과 의회청원운동에 나섰다.
이 도로는 88년 하남택지개발과 함께 금남로 및 광천동버스터미널 등 도심권과 바로 연결하는 주진입로로 설계됐으나 이 지역 9백50m구간만 먼저 건설된 것.
재원난을 겪고 있는 광주시는 한국토지공사가 수완지구택지개발을 시행하는 조건으로 연결도로 공사를 맡긴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주민들은 토요일 오후2시, 일요일은 오전7시경부터 각각 오후10시까지 이 구간 도로기능을 한시 폐지하고 여가활용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고있다. 구상중인 활용안은 △자건거 롤러스케이트 길거리농구 등의 체육공간 △각종 공연 전시회 바자 등을 위한 문화공간 △각 단체행사 마을잔치 등의 행사공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