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축제/리우카니발]참가여성 인터뷰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리우데자네이루〓고진하기자] 『1년동안 오직 카니발만 기다리며 살았어요. 카니발은 자기를 완전히 발가벗겨 폭발시키는 날이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사업을 한다는 미혼여성 산드라 카발레이로(28)는 카니발 참가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듯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세차례 리우카니발에 참가했다. 두번은 관람석에서, 그리고 이번에는 그란지 리우팀의 일원으로 방금 삼보드로모를 춤추며 행진했다. 『침체된 경기 걱정이며 생활하면서 쌓여온 스트레스가 일순간에 날아가버린 것 같아요. 삼바학교에 등록해서 연습하느라 회비에다 카니발 의상비로 3백헤아이스(약 26만원)가 들었지만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녀는 『브라질인은 어려서부터 삼바속에서 자라 그 리듬과 스텝이 친숙합니다. 외국인들도 삼바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삼바 자랑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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