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泰元기자] 오는 7월부터 50만t의 물을 생산, 서울의 노원 도봉구 23만가구와 경기 구리와 남양주시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강북정수장 송수관공사의 마무리가 10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따라 올 여름 가물에 대비한 물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이 일대 주민들의 식수난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3일 『남양주와 구리시가 상수관로 매설을 위한 도로건설(7백50m)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치 않아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따라 오는 7월 완성예정인 암사정수장에서 30만t을 증산하더라도 약 20만t 부족, 올여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구리와 남양주시는 올해 많은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강북정수장에서 보내 올 9만t의 공급이 차단될 경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상수도사업본부의 金弘石(김홍석)차장은 『강북정수장에서 증산하기로 한 50만t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포함한 예비수요까지 포함한 양이므로 대란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에 건설중인 강북정수장은 하루 최대 2백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동양최대의 정수시설로 오는 2006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