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임동 교차로,신호등 없어 체증유발

  • 입력 1997년 2월 2일 16시 29분


[광주〓金 權기자] 광주 북구 임동 광주이동통신주변 교차로일대에 신호등이 없어 수년째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 10만대이상의 차량이 지나는 이 지역에는 현재의 체증지점으로부터 불과 1백여m지점에 대규모 나산백화점(가칭)이 곧 문을 열 예정이어서 불편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유동사거리∼전남방직 왕복8차로도로가 뚫리면서 북성중∼무등경기장 왕복2차로 도로에 불과 30여m 간격으로 생긴 이 두 교차로는 운전자들에게혼란과체증을 불러 일으키는애물단지가 된지 오래. 이곳은 △금남로∼무등경기장 직진차량 △전남대에서 금남로로 좌회전 또는 우회전하는 차량 △구 중앙고속쪽에서 금남로로 좌회전 또는 우회전하는 차량이 뒤엉켜 하루종일 교통지옥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구 중앙고속에서 금남로로 진입하거나 광천동(전남방직)쪽으로 나가려면 광주이동통신쪽 교차로를 바로 앞에 두고도 30m옆의 리바트가구앞 교차로에서 좌회전신호를 받게 돼 있어 엉킴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곳에는 차량흐름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신호등이 없는데다 교통경찰관들도 상시 배치되지 않아 운전자들은 이곳을 통과하려면 최소 10여분에서 길게는 30여분을 꼼짝없이 갇히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리바트가구앞에서는 4개방향 차량이 엉켜 운전자들끼리 욕설을 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일도 어렵잖게 목격되고 있다. 운전자 李貞淑(이정숙·37)씨는 『애초부터 무계획적인 도로개설로 이 지경이 됐다』며 『당장 교통경찰이 정리에 나선다하더라도 밀려드는 차량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북부경찰서측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전남지방경찰청에 신호등 설치를 요청했으나 전남경찰청은 『나산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신호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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