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SBS와 대우의 1일 개막경기에서 한국프로농구사에 영원히 남을 1호기록들이 쏟아졌다. SBS 포워드 이상범은 1쿼터 15초에 첫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 이어 1분13초에 최초의 득점인 3점슛을 작렬, 득점 및 3점포, 리바운드 등 3개 부문에 걸쳐 1호로 등록됐다.
첫 가로채기는 SBS 정재근이 1쿼터 1분3초에 세웠고 첫 어시스트의 주인공은 SBS 용병 제럴드 워커에게 돌아갔다.
특히 데이먼 존슨(SBS)은 1쿼터 3분37초에 자유투를 얻어내 2개 모두 성공시켰고 5분30초에 첫 덩크슛, 2쿼터 4분15초에 첫 바스켓카운트를 기록,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밖에 마이클 엘리어트(대우)가 첫 공격자반칙과 수비자반칙 선수로 동시에 기록됐으며 작전타임은 대우가 2쿼터 2분24초에 처음 불렀다.
○…KBL은 97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을 한 표필상(SBS)과 우지원(대우)에게 KBL 반칙금 규칙 제43조에 따라 각각 벌금 20만원을 부과.
표필상은 2쿼터에서 자신에게 반칙을 선언한 심판에게 불만을 터뜨리며 손가락으로 「머리가 돌았다」는 시늉을 했고 우지원은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광고판을 발로 걷어찼다.
○…이수성 국무총리가 프로농구사에 원년리그 시구자로 등록. 이총리는 흰색 운동화에 간편한 운동복차림으로 코트에 등장, 대우와 SBS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본부석 왼쪽 골대에서 자유투로 시구.
이총리는 그러나 자유투 두개를 모두 실투해 「오빠부대」의 야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