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폴리그램 사장 로버츠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劉潤鐘기자] 『한국 등 아시아권 음반소비자들은 소득수준과 구매력이 향상되면서 레코드 컬렉션을 계속 늘려나가고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은 클래식음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음반사 폴리그램의 클래식 재즈부문 사장 크리스토퍼 로버츠(38)가 밝힌 현재 세계7,8위권으로 꼽히는 한국 음반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다. 폴리그램은 도이치 그라모폰(DG) 필립스 데카 등을 산하레이블로 거느리고 있는 다국적 음반기업. 그는 최근 클래식 음반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한마디로 못박았다. 『유럽 미국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시장규모가 정체되어 왔지만 이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 위주로 음반시장이 팽창하고 있습니다』 그는 폴리그램의 클래식부문 매출이 실제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음반계가 불황의 느낌을 갖는 것은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은 연주가들이 음반을 내놓아 시장을 분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새로운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소속연주가와 레코딩의 수를 줄여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명훈씨는 우리의 소속 연주가중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밝힌 그는 『96년으로 DG와의 계약이 끝난 정씨와 재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로버츠는 89년 미국 폴리그램에 입사, 93년 미국 폴리그램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96년 1월부터는 폴리그램 본사 클래식 재즈부문의 총책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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