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淳剛 기자]
▼김상엽 1천만원삭감 1억 재계약▼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삼성의 에이스 김상엽이 연봉은 깎였으나 억대 연봉선수의 자존심은 지키게 됐다.
삼성은 31일 김상엽과 지난해보다 1천만원 삭감된 1억원에 올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지난 89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삼성유니폼을 입은 빠른 볼의 정통파 투수 김상엽은 95년 17승7패(다승 2위), 방어율 2.30의 눈부신 투구로 고졸선수로는 처음으로 억대 연봉선수가 됐다.
김상엽은 지난해 OB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김태한을 구원, 시즌 첫승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선수로서 치명적인 허리디스크가 재발하는 바람에 8경기에만 출전, 3승1패1세이브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부터 두달반동안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의 재활트레이닝을 통해 몸만들기에 성공한 김상엽은 현재 최상의 컨디션으로 미국 베로비치 다저타운의 전지훈련에 참가, 힘찬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시범경기 3월22일부터▼
올 시즌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각 팀의 동계훈련 성과를 가늠하는 시범경기가 오는 3월22일부터 시작된다.
4월6일까지 팀별 14경기씩 모두 56경기가 치러지는 시범경기는 팀간 2연전으로 짜여 있으며 월요일을 빼고 매일 경기가 열린다.
경기는 오후1시 시작되며 연장전은 없고 비가 와서 경기를 못할 경우에는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