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사후처리]『내달초 공사자금 지원될듯』

입력 1997-01-26 20:07수정 2009-09-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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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承勳 기자] 한보철강에 대한 사후처리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한보그룹은 부도처리된 한보철강과 한보 한보에너지 그리고 부도처리는 안됐지만 한보철강에 지급보증으로 얽혀 있는 상아제약을 27일 일괄 법정관리신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59개 채권금융기관들도 이날 대표자회의를 열고 12개 금융기관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한보철강에 대한 본격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채권금융기관 전체회의에서는 제1금융권은 한보철강 하도급업체 등 8백50여개 협력업체가 한보로부터 받은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금지원을 해주도록 합의할 계획이다. 또 제일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단은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에 속하는 채권기관에 한보 거래업체들이 무더기로 연쇄부도를 일으키지 않도록 한보 발행어음을 가급적 교환에 돌리지 말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운영위는 또 28일 한보철강에 파견할 자금관리단 구성 및 활동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한보철강에 자금관리단을 보내 90% 이상의 진척도를 보인 당진제철소가 원활하게 완공되도록 공사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금관리단은 우선 한보철강의 자금관리 및 공사진행, 하청업체 현황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완공까지 소요되는 7천억원의 자금지원 배분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운영위의 자금지원계획이 마련되고 채권은행단이 동의할 경우 내달 초순쯤부터 공사자금이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채권단은 채권확보를 위해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일가의 개인자산 실태파악에 착수했다. 이처럼 채권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대부분의 은행이 담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채권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채권은행들은 한보철강에 대해 지난 10일 현재 3조4천7백61억원을 여신해준 반면 담보가액은 2조6천9백40억원에 불과해 담보부족액이 7천8백21억원에 달한다.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경우 담보부족액이 무려 2천1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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