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 기자] 「모야 돌풍」을 간단하게 잠재운 피트 샘프러스는 지난 93년부터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켜오고 있는 테니스의 황제.
지난 71년8월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태어난 샘프러스는 88년 프로에 데뷔한 후 2년만인 90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정상권으로 발돋움했다.
93년부터 윔블던을 3연패하는 등 이번 호주오픈 우승을 포함해 그랜드슬램에서 아홉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투어대회 우승횟수는 모두 44회에 달한다.
1m85, 77㎏의 체격에 시속 2백㎞에 달하는 서비스와 다양한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는 은사였던 팀 굴릭슨의 사망 충격과 발목부상 등으로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호주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중도 탈락했으나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을 제패함으로써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에 거주하는 샘프러스는 이제까지 상금만 2천5백50만달러(약 2백9억원)을 벌어들인 거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