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진화마감…더이상 발달 불가능』…英과학자

  • 입력 1997년 1월 23일 20시 34분


인간의 뇌가 소화할 수 있는 정보처리능력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인류는 결코 현재보다 훨씬 더 똑똑해질 수 없다고 영국 과학자들이 22일 주장했다. 브리티시 텔레콤사의 연구실에 소속된 과학자들은 뇌에 있는 뉴런(신경단위)의 크기와 수, 그리고 이들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혈관 사이에 정교한 균형이 이뤄지고 있어 뇌가 급격히 진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피터 코크레인을 비롯한 과학자들이 그동안 인간의 뇌에 대한 진화방법을 연구,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인류는 현재 정보처리 능력의 최고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 이들은 뇌의 크기는 지능에 별 의미가 없으며 뉴런의 수와 연결상태가 지능에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관점에서 1억개의 염색체로 접합된 1천억개의 뉴런을 갖고 있는 인간의 뇌는 동물중 가장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인간의 뇌는 신경 사이를 지나가는 화학적 신호를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뇌가 커질수록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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