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공단지 입주업체 잇단 휴폐업

  • 입력 1997년 1월 9일 08시 37분


「대구〓金鎭九 기자」 농촌지역 경제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조성된 농공단지의 입주업체들이 잇따라 휴폐업에 들어가는가 하면 상당수는 분양조차 되지않는 등 운영이 겉돌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 49개지구 2백44만5천평의 농공단지가 조성돼 지금까지 7백3개 업체에 1백88만7천여평이 분양되고 나머지 55만여평은 미분양 상태다. 부지를 분양받은 업체중 85.9%인 6백4개 업체는 공장을 완공했고 48개 업체는 건축중이나 나머지 51개 업체는 착공조차 않은채 부지를 방치하고 있다. 공장을 완공한 업체중에도 그동안 70개 업체가 자금부족과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휴폐업에 들어가 실제 가동중인 업체는 5백34곳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현재 가동중인 업체 가운데 상당수도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올들어서도 휴폐업 업체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관계자는 『일선 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입지조건 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없이 경쟁적으로 공단을 조성해 미분양률이 높아졌다』며 『올해부터 신규 농공단지 조성을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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