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세계바둑 최강전-국수전 시상식

입력 1997-01-08 20:18수정 2009-09-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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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규모 3억원의 96세계바둑 최강결정전과 40년 전통의 국내 최고기전 「국수전」 시상식이 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본사와 중국의 인민일보(人民日報)사가 공동주최하고 대우가족이 협찬한 96세계바둑최강결정전에서 한국의 李昌鎬(이창호)국수는 4전 전승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전명인은 2승2패로 준우승해 상금 6천만원을, 중국의 馬曉春(마효춘)명인은 4패로 3위상금 4천만원을 받았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의 대표적인 신문인 동아일보 아사히(朝日)신문 인민일보가 주최하는 기전에서 우승한 3명의 기사가 더블리그로 겨뤄 「세계최강」을 가리는 기전이다. 상금규모 3억원은 참가자가 3명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규모. 이날 시상식에서 吳明(오명)동아일보사장은 『세 나라가 바둑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수상자들은 더욱 정진하여 후세에 길이 남을 바둑을 두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40기 국수전과 제30기 아마국수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국수전 우승자 이창호국수, 준우승자 曺薰鉉(조훈현)9단이 각각 상금을 받았다. 아마국수전에서는 李鶴容(이학용)아마7단이 趙炳卓(조병탁)아마7단을 꺾고 8년만에 아마국수위에 올라 오는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아마바둑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명실상부한 「세계최강」에 오른 이창호국수는 『전통을 자랑하는 국수 자격으로 한국 대표로 뽑혀 중국과 일본 기사를 연달아 물리치고 세계정상에 올라 무척 기쁘다』며 『다케미야9단과의 첫 판이 우승의 고비였다』고 한마디. 그는 중국과 일본의 바둑스타일에 대해 『일본기사들은 모양이 좋고 초중반에 강하지만 끈기가 부족하며 중국은 한국과 비슷한 실전형』이라고 평했다. 이국수는 가장 어려운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스승인 조훈현9단과 「한국기사킬러」로 알려진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이라고 대답. ○…다케미야전명인은 『한국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세계바둑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며 『일본기사들도 요즘 한국기사들의 기보를 보면서 「타도한국」을 외치며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명인은 『이번 대회에 전패로 꼴찌에 머문 것은 뜻밖이지만 세계 정상급 기사들의 실력차는 백지 한 장이므로 다음에는 기필코 설욕하겠다』고 다짐. 〈金學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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