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지하보도,지하철역 연결안된곳 많아 불편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3분


「河泰元 기자」 지하철역 옆에 있는 지하횡단보도와 지하철역이 연결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와 한국프레스센터간을 연결하는 지하횡단보도. 이곳에서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으로 가는 통로가 없어 지하철역인줄 알고 들어갔던 시민들이 되돌아 나오기 일쑤다. 2호선 홍대입구역옆 지하보도도 마찬가지. 이곳은 84년 지하철개통과 동시에 지하보도가 만들어졌지만 상하수도 통신시설 등이 매설돼 있다는 이유로 연결통로를 만들지 않았다. 이 보도입구는 지하철 출입구와 외관도 똑같아 두번걸음을 하는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인 미키(美紀·28·여)는 『지하철을 타려고 커다란 짐을 들고 내려갔는데 연결통로가 없어 되돌아 나왔다』고 말했다. 구랍 30일 완전개통된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의 경우도 여의도광장을 횡단할 수 있는 지하보도와 지하철역 연결통로가 개설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들은 다시 지상으로 나왔다가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3개의 기존 지하보도는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 건설될 지하보도의 경우는 지하철역은 물론 주변의 대형건물로도 통할 수 있는 연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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