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파업여파 「연말 할부판매」 효력싸고 마찰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許承虎 기자」 연말 재고처리를 위해 실시됐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장기 무이자 할부판매가 작년말에 모두 종료됐다. 대우자동차는 프린스의 24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이달말까지 계속한다. 자동차 업계의 작년말 무이자 할부판매는 이미 계약을 한 뒤차를 넘겨받지 못하고 해를 넘긴 고객들에 대해서까지 연장해 적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각 업체의 파업으로 재고 물량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새해 시작과 함께 판매조건을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중 자동차를 구입키로 계약하고 차를 넘겨받지 못한 고객은 계약금을 돌려받고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간 13∼14%의 정상 할부이자를 무는 조건으로 차를 구입해야만 한다. 각 업체들은 계약서 작성 당시에 무이자 할부 조건은 지난해말까지 출고되는 차량에 한정하기로 약정했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미리 계약한 고객들에 대해서까지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판매조건을 바꾼 것은 관례에 어긋난 처사』라며 반발, 영업사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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