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여자실업부의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전 티켓의 향방은 대웅제약대 현대산업개발의 한판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대웅제약은 4일 올림픽공원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여자실업부 코오롱과의 경기에서 조현정(24득점) 전나영(18득점) 조민혜(1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9대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6승5패를 기록했고 코오롱은 5승6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태평양대 한국화장품의 경기에서는 태평양이 97대75로 이겼다. 태평양은 2승9패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은 올시즌 들어서만 11연패에 빠져 지난 시즌 12연패를 포함, 농구대잔치 사상 최다연패(23연패)의 치욕을 당했다.
삼성생명과 선경증권이 1,2위로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확정한 여자실업부는 현대산업개발(6승4패)과 대웅제약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대가 6일 선경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7일 대웅제약전에서 패하면 양팀이 7승5패로 동률이 되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웅제약이 플레이오프전에 나가게 된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7일 벌어진 현대와의 1차전에서 65대64로 승리한 바 있어 92년 팀창단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전 진출의 호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