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명원, 연봉 1억2천만원『국내 최고』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李 勳기자」 현대 정명원(30)이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 진출한 선동렬 이후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정명원은 29일 현대와 지난해보다 3천만원이 오른 1억2천만원에 재계약함으로써 김용수(LG·1억1천만원)를 제치고 국내 최고액 연봉자가 됐다. 그는 또 역대 연봉 랭킹에서 95년 선동렬(연봉 1억3천만원)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정명원은 올시즌 8승5패 26세이브를 올리며 현대 돌풍을 이끌었고 특히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정명원은 이날 구단에 연봉 결정을 일임하는 백지위임장을 제출했으며 현대는 그가 올시즌 팀 기여도가 높았으며 통산 1백세이브까지 달성한 점 등을 참작, 이같이 결정했다. 군산상고 원광대를 거쳐 지난 89년 태평양에 계약금 1천7백만원 연봉 1천2백만원에 입단한 정명원은 올시즌까지 49승30패 1백7세이브를 올렸으며 94년엔 구원왕(40세이브)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정명원의 연봉 재계약은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았던 김용수 이상훈(이상 LG) 조계현(해태) 김상진(OB) 김상엽(삼성) 등 다른 구단 투수들의 연봉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해태가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했던 조계현과 지난해까지 최고액 선수였던 김용수의 재계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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