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한일합섬, 여자부 3승 단독선두

  • 입력 1996년 12월 26일 15시 22분


한일합섬이 3승째를 올려 여자부 단독선두를 달렸고 선경인더스트리는 1승을 추가했다. 지난대회 준우승팀 한일합섬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7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여자부 풀리그에서 국가대표 세터 이수정을 빼고도 구민정,박미경 등 장신들이 맹활약, 약체 한국후지필름을 3-0(15-8 15-4 15-11)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한일합섬은 3연승 무패 가도를 달리며 단독선두를 지켜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수정을 대신해 세터자리를 맡은 박승남은 33.33%의 토스 정확률로 공격수들의 매끄러운 공격을 유도했고 구민정(8득점 11득권)최광희(7득점 11득권)박미경(8득점 7득권)은 공,수에 걸쳐 빼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한일합섬은 높은 서브리시브 정확률(66.67%)로 득점높은 공격의 기반을 만든 외에 구민정이 5개,박승남이 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모두 14개의 블로킹으로 상대공격을 차단했다. 반면 후지필름은 이미정(5득점11득권)이숙남(4득점5득권)이 선전했으나 기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패째를 기록했다. 또 장소연-강혜미 콤비가 이끄는 선경인더스트리는 한 수 아래의 흥국생명을 3-0(15-13 15-7 15-1)으로 꺾고 2승1패가 됐다. 장소연은 9득점9득권,한인영은 7득점6득권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강혜미는 1백10개의 토스중 40개를 정확하게 토스,36.36%의 정확률을 보였다. 기량이 앞설 것으로 예상됐던 한일합섬은 홍지연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첫 세트에서 11-0으로 앞서갔으나 갑작스런 팀웍난조와 상대 정은선의 파워있는 스파이크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13-13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선경은 한인영이 정은선의 결정적인 스파이크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 14점째를 올린 뒤 상대 황명화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힘겹게 세트를 마무리한뒤 2세트부터는 완전히 주도권을 잡아 낙승했다. ◇26일 전적 △여자부 풀리그 한일합섬(3승) 3(15-8 15-4 15-11)0 한국후지필름(2패) 선경인더스트리(2승1패) 3(15-13 15-7 15-1)0 흥국생명(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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