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베커 『데이비스컵 안뛴다』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최근 미국 이민 선언과 탈세 의혹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보리스 베커(29·독일)가 내년 2월초 벌어질 독일―스페인간 97데이비스컵대회 예선전 불참을 선언, 독일테니스협회(DTB)를 당혹케하고 있다. 베커의 매니저 메이어 뵐덴은 23일 『베커가 출전할 내년 1월 호주오픈의 날씨가 한여름인데 반해 데이비스컵대회가 열리는 스페인의 마요르카는 한겨울』이라며 『기온차가 너무 심해 부상의 우려가 크다』고 불참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뵐덴은 『베커가 클레이코트에 약점을 가지고 있어 출전한다고 해도 좋은 성적을 낼지는 미지수』라며 『클레이코트에 강한 독일 선수들이 많은 것도 불참을 결정하게된 원인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베커가 보름전 그랜드슬램컵 우승 직후까지도 데이비스컵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는데 바꾼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회 열흘전까지 엔트리 확정을 유예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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