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통합 찬-반 모두 과반 미달

  • 입력 1996년 12월 24일 07시 50분


「광주〓金 權기자」 「광주 전남 시도통합」 문제가 양 시도의 첨예한 갈등요인이 되고 있으나 정작 주민들은 아직 확실한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사회조사연구소는 23일 『지역일간지 「무등일보」의 의뢰에 따라 실시한 조사에서 양 시도 모두 과반수의 찬성 또는 반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 3백명, 전남 1백23명 및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대구 경북, 대전 충남 지역주민 수십명씩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남지역 주민들은 △통합찬성 56.9% △반대 26.8% △모르겠다 16.3%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찬성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허용오차범위(8.8%)를 적용하면 최저가능선이 과반수를 넘지 못한다』며 『이는 찬성이 지배적일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 다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광주의 경우 △찬성 41.7% △반대 43.7% △모르겠다 14.7%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허용오차(5.7%)를 고려할 때 찬성 반대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단정할 수 없으나 어느 쪽도 과반수를 넘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광주에서는 조사시점이 늦을 수록 응답성향이 찬성에서 반대로 옮겨가는 추이를 보여 시당국의 반상회개최 등 「반대」홍보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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