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프로복싱 신인왕전 중교포-일본인 출전

  • 입력 1996년 12월 24일 07시 50분


「李 勳기자」 프로복싱 신인왕전에 사상 최초로 중국교포와 일본인 선수가 출전해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아마추어 복서로 활약해온 오창묵(21)과 연세어학당을 다니고 있는 일본인 가와무라 슈헤이(26). 이들은 오는 26일 개막되는 제26회 신인왕전에 나란히 출전 선수로 등록, 각각 플라이급과 웰터급에서 국내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중국 교포 선수 1호로 기록될 오창묵은 지난 10월 유망주 발굴을 위해 중국 연변을 방문했던 프로모터 강한수씨의 눈에 띄어 한국땅을 밟았으며 장래성있는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본에서 아마복서로 활약했던 가와무라는 성동중앙체육관(관장 박춘하) 소속으로 지난 8월 프로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이번이 데뷔전. 한국권투위원회는 이들이 외국인이지만 정관에 외국인 선수의 국내대회 출전 제한 규정이 없고 최근 침체된 프로복싱의 분위기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이들의 출전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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