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코오롱,연장서 태평양횡단…접전끝 80-78

  • 입력 1996년 12월 22일 20시 19분


「權純一·李 憲기자」 대우증권은 신생 라이벌 동양제과를 꺾었고 선경증권은 한국화장품을 이겨 선두를 지켰다. 대우증권은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남자실업부 동양제과와의 경기에서 우지원(24득점) 김훈(27득점) 「콤비」가 활약, 전희철(24득점, 10리바운드)이 버틴 동양제과를 79대62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우증권은 동양제과와 2승3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4위로 뛰어올랐다.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실업부 선경증권대 한국화장품의 경기에서는 선경증권이 65대50으로 이겨 7승1패로 선두를 지켰고 한국화장품은 7연패로 꼴찌를 면치못했다. 또 코오롱대 태평양의 경기에서는 두차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코오롱이 80대78로 힘겹게 승리했다. 코오롱은 4승4패로 4위를 유지했고 태평양은 1승7패로 6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한 코오롱대 태평양의 경기는 무려 1시간40분이나 진행된 대접전. 한번의 연장전에도 67대6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두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양팀은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종료 3초를 남기고 78대78로 동점이 됐다. 이때 볼을 잡은 코오롱의 김경희는 잽싸게 돌진했고 당황한 태평양 김영옥이 김경희를 밀치는 바람에 반칙이 선언됐다. 실업 2년차인 김경희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80대78. 태평양이 막 공격을 하려는 순간 경기종료 부저음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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