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탄광 안전요원 없다…89년이후 사양산업화 인식

  • 입력 1996년 12월 20일 08시 49분


「태백〓慶仁秀기자」 강원도내 탄광의 「안전 전문인력」이 속속 탄광을 떠나고 있어 탄광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통상산업부 영동광산보안사무소와 태백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석탄산업은 지난 80년대말부터 급속한 사양산업으로 치닫기 시작해 전문인력이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탄광안전과 관련된 전문인력은 막장에서 화약을 발파하거나 땅속에서 정확한 갱도를 뚫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측량기사 등이다. 그러나 석탄산업합리화작업이 진행된 지난 89년이후 발파기술자들이 대거 건설현장 등으로 빠져나갔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고급 안전관리요원들이 대거 명예퇴직할 예정이어서 안전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태백 장성광업소에 따르면 장성광업소가 감량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채광 관련 고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올해말 42명이 명예퇴직할 예정이라는 것. 명예퇴직하는 인력들은 막장 발파를 감독하고 예기치 않은 막장 출수나 붕괴를 미리 감지해온 생산계장 생산과장 등 갱구 안전책임자들로 안전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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