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區의원,동료 女의원 폭행…대전 서구의회

  • 입력 1996년 12월 17일 08시 33분


「대전〓李基鎭기자」 대전서구의회의 여성의원이 동료의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전지역 여성인권단체들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대전서구의회 金容粉(김용분·가장동)의원은 지난 13일 의원간담회중 동료의원인 吳鳳吉(오봉길·둔산동)의원으로부터 추경예산삭감과 관련해 폭행당했다. 김의원은 이날 서구 건강체련관 예산삭감을 놓고 오의원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부의장실로 불려가 위협적인 언행과 함께 가지고 있던 서류로 목부위를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여성의원으로서 의원명예와 인권이 짓밟힌 일을 묵과할 수 없다』며 『해당의원의 징계와 재발방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의원은 『금년말까지 완공키로 약속했던 건강체련관의 예산이 삭감돼 언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나 폭행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전지역 YWCA YMCA 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 여민회 등 각 단체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같은 사태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의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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