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인터뷰]캐나다 보험社 글렌 매킨토시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7분


「金熹暻기자」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간 3%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도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하는 등 그 위험성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립보험회사(ICBC) 밴쿠버지역담당관 글렌 매킨토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막연한 홍보보다 음주운전의 개연성이 높은 장소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체적인 교육 홍보활동을 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한 예가 올해부터 시작된 「게임 플랜」. 이는 행사후 술자리가 잦은 운동경기 이벤트 야유회 참가자들에게 지나친 음주와 그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 주의 럭비 소프트볼협회 레크리에이션협회 등 체육여가단체 대형체육시설 공원협회 등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ICBC는 「게임 플랜」에서 홍보용 포스터 모자 티셔츠 배포뿐만 아니라 행사 주최자들에게 △정오부터 밤10시까지만 술 제공 △맥주 포도주 무알코올음료만 사용 △포도주는 4온스 맥주는 12온스이하 등 구체적인 기준까지 제시하고 있다. 글렌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매일 밤 음주단속을 시범실시한 결과 음주운전사고가 5백40여건 줄었고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경찰의 매일 음주단속을 올해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CBC의 활동에 대해 『주립회사이므로 이익을 남기려는 목적보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 더 크다』면서 『교통사고 장애인 구제활동, 경찰의 차량이용범죄 단속 등에도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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