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메트로폴리탄 포라참가 美 라일교수

  • 입력 1996년 12월 12일 20시 49분


「尹양섭기자」 『서울은 한강변 아파트나 도로 등이 너무 과밀개발된 인상입니다. 지금이라도 공원과 녹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도시를 되살리는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서울 메트로폴리탄 포라에 참가한 존 라일 교수(미 캘리포니아주립공대)는 앞으로의 서울 도시개발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라일교수는 『현 상태와 같은 난개발이 계속될 경우 도시는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려 결국 슬럼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생태도시 개념을 제시했다. 생태도시는 대중교통이 발달되고 녹지가 많은 도시. 그는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생태도시를 계획하는 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생태도시는 당장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도시 성장에 장애가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부문에도 이익이 됩니다』 그는 『도시를 되살리는 작업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합의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라일교수는 한강변 아파트와 관련, 『이들 건물은 어차피 30∼40년이 지나면 재건축 대상』이라며 『이때 재건축 대신 공원이나 녹지로 개발하는 방향을 미리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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