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
얼마전 수능시험과 기말고사를 모두 치르고 친구들과 모여 농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공을 들고 운동할 곳을 찾아 다녔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학교는 수업중이었고 한강둔치까지 가려니 너무 멀어 농구를 포기하고 엉뚱한 곳만 기웃거리다 집으로 돌아왔다.
외국에는 청소년들의 문화시설과 시민 체육시설이 부러울만큼 잘 갖추어져 있다. 미국에는 거리 곳곳에 농구대가 있고 그곳에서 운동하며 즐기는 청소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시설들이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고 숫자도 적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못한다.
대형 체육시설을 당장 많이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중의 하나인 농구대를 늘릴 수는 있다고 본다. 동네마다 공간이 있는 곳에 농구대를 만들어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 가운데는 체육진흥기금도 있는 줄 안다. 이 기금을 이용, 주위에 농구대 등 간단한 운동시설을 설치했으면 한다. 국민 체육진흥차원에서 정부는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박 성 재(서울 강북구 수유2동 236의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