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MVP-신인왕 독식…프로골프協 선정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安永植기자」 「슈퍼루키」 박세리(19·삼성물산)가 한국여자프로골퍼 사상 처음으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휩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회장 성하현)는 9일 이사회를 열고 데뷔 첫해인 올해 4승을 거두면서 남녀 프로골퍼를 통틀어 한시즌 역대 최다상금인 2억4천2백68만원을 획득한 박세리를 96시즌 최우수골퍼와 최우수신인으로 선정했다. 지난 6월 프로에 입문한 이후 준우승만 세차례 거듭한 끝에 제4회 동일레나운클래식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는 국내프로골프 사상 첫 3주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남긴 주인공. 상금왕답게 올시즌 평균타수 1위(70.79타)인 박세리는 「세계정복」의 꿈을 품고 핑웰치선수권과 미네소타클래식 등 97시즌 미국LPGA투어 5개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동기생 박세리의 빛에 가렸지만 올시즌 3관왕을 차지한 「땅콩」 김미현(19·프로메이트)은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달 22일 골프용품 토털브랜드인 「프로메이트」와 매년 1억원의 후원금과 우승상금의 100%를 보너스로 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속계약했다. 이밖에 올 일본LPGA투어에서 각각 1승 이상씩을 거둔 구옥희(도요스이산· 다이오세이시)와 이영미(사이순칸· 미즈노레이디스) 원재숙(산토리레이디스) 신소라(도토모터스)는 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KLPGA 정기총회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순금 5돈쭝짜리 골든볼이 새겨진 트로피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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