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경제불황」 공직자 먼저 모범보여야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가 2백20억달러를 넘어서고 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금년 한해 세계5대 경상수지 적자국이 미국 한국 브라질 독일 홍콩의 순인데 우리나라는 미국의 1천4백95억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심각한 것은 경상수지 적자액이 국민총생산(GNP)의 4.5%에 이르러 위험수위인 5%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미국은 2%, 독일은 0.8%에 불과하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깊이 깨달아야 하겠다. 전세계는 지금 경제전쟁 상태이며 이런 조류를 깨닫지 못하고 씀씀이를 줄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되고 만다. 이를 면하려면 가계 기업 정부 모두가 지출을 억제하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참담한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전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 특히 공직자들이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여야겠다. 21세기 선진 복지국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정부는 경쟁력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기업은 고품질의 상품을, 공직자를 위시한 전국민은 절제하는 생활과 안분지족(安分知足)의 마음가짐으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겠다. 김 학 성(서울 광진구 구의동 211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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