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21일부터 대장정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국내배구 최강자의 영광은 어느 팀에 돌아갈까. 이를 가리는 97한국배구 슈퍼리그가 오는 21일 개막, 내년 3월5일까지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맞수끼리의 명승부와 혼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승팀 맞히기」가 매우 어렵고 그만큼 경기의 흥미는 배가될 전망이다.》 「洪淳剛 기자」 유난히 시끄러웠던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개막되는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실업 8개, 대학 7개팀이 참가, 부별리그(1차대회)를 벌인 뒤 실업 6강과 대학 4강을 가린다. 이들 10개팀이 풀리그(2차대회)를 거쳐 뽑힌 6강이 토너먼트(3차대회)를 통해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9개팀이 출전한 여자부는 1,2차 대회의 풀리그로 6강을 가려 토너먼트(3차대회)를 벌인다. 남녀 모두 3차대회의 준결승은 3전2선승제, 결승은 5전3선승제로 치러지며 대회장소는 서울 부산 대구 전주 등 8개 도시.남자부실업의 「빅5」와 대학의 맞수가 한치의 양보없는 혼전을 치를 전망. 그만큼 우승컵의 향방은 안개속. 현대자동차써비스와 개막전에서 맞붙는 삼성화재는 김세진 김상우의 공격진에 신진식 신정섭 등 신인이 가세, 신생팀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신인 후인정이 임도헌 하종화와 함께 공격 트리오를 이루고 있고 지난해 우승팀 고려증권은 조직력을 앞세워 통산 8차례 우승에 도전한다. 구본왕 구준회 김성채가 이끄는 LG화재도 손색없는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고 대한항공은 박희상 김종민의 공격전선이 화려하다. 한양대는 「장신군단」의 장점을 살리면 어느 팀도 얕볼 수 없는 전력이며 장병철이 버티고 있는 성균관대 또한 눈여겨 보아야 할 듯.여자부개막전에서 맞붙는 LG정유와 한일합섬이 우승을 다투고 선경이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 7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장윤희 정선혜 홍지연의 화려한 공격이 힘을 더하고 있으나 세터 이도희의 은퇴 공백이 큰 부담. 한일합섬은 갈수록 공격이 매서워지고 있는 주포 구민정이 큰 힘. 여기에 김남순과 세터 이수정의 노련미가 가세, LG정유 독주 저지를 외치고 있다. 선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팀. 세터 강혜미와 장신센터 장소연(1m84)의 완벽한 호흡을 내세워 LG정유와 한일합섬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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