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수원-포항,元年 패권다툼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李在權기자」수원 삼성과 포항 아톰즈가 「축구 왕중왕전」인 제1회 FA컵 축구대회 결승에 나란히 진출, 원년우승을 다투게 됐다. 수원은 5일 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천 유공과의 준결승에서 신예 미드필더 고종수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또 포항은 경기종료 10분전 전국가대표 조진호의 극적인 결승골로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인 울산현대를 1대0으로 이겼다. 양팀의 결승전은 7일 오후 2시 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수원은 전반 25분 고종수가 미드필드중앙에서부터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선취점을 뽑았다. 수원은 10분만인 35분 부천의 스트라이커 세르게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38분 고종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러시아용병 데니스가 왼발 슛을 성공시켜 2대1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들어 부천의 반격에 몇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경기종료 5분전 이진행이 고종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세번째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울산과의 준결승에서 경기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후반35분 용병 마날리가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던 조진호가 오른발슛,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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