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686급 노트북 곧 등장…美社 내년초 상품화

  • 입력 1996년 12월 2일 19시 59분


「鄭永泰기자」 데스크톱 PC의 펜티엄 프로만큼 빠른 중앙처리장치(CPU)를 노트북PC에서 쓸 수 있게 됐다. 미국 반도체회사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가 최근 선보인 프로세서 K6는 노트북PC에서 자그마치 2백㎒의 클록주파수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제품. 노트북PC에만 쓸 수 있게 만든 CPU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K6의 처리속도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인텔의 노트북 PC용 펜티엄 1백50㎒보다도 훨씬 빠르다. 펜티엄 프로나 펜티엄의 상위기종과 처리속도에서 맞먹는다. 현재 선보인 2백㎒ 모델만 보더라도 △전력소모 △처리속도 △멀티미디어기능면에서 데스크톱용 펜티엄프로와 직접 경쟁할 수 있을 정도다. 더 빠른 CPU를 원하는 노트북 PC회사에는 반가운 제품이다. K6는 내년 하반기까지 처리속도를 현재의 2백㎒에서 2백66㎒로 업그레이드한다. 반면 인텔의 다음 신제품인 펜티엄 1백66㎒모델은 내년 하반기에나 구입할 수 있다. 펜티엄의 상위제품인 펜티엄프로는 98년 이후에나 노트북PC용으로 만들 예정이다. 당분간 K6가 가장 빠른 노트북PC용 프로세서의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텔과의 속도경쟁에서 한동안 뒤졌던 AMD는 K6를 개발함으로써 내년부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내년초부터 대량 생산되어 상품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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